STX조선이 여객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1일 STX조선은 조달청이 실시한 공개입찰에 참여,한국 해양대학교에서 사용할 5천9백t급 해양실습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실습선은 석유운반선이나 컨테이너선 등의 일반 화물선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고 뛰어난 기능을 요구해 설계 및 건조과정에서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선박이다. STX조선은 그동안 석유제품운반선 LPG선 등 화물선 건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수사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실습선은 길이 1백17m,폭 17.8m,높이 8.15m,17.5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오는 2005년말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의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56척으로 향후 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