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본면에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 한국대표인 이재형 PB의 재테크 가이드를 게재합니다. 이재형 대표는 메릴린치 피델리티 등 세계적 금융회사에서 쌓은 금융지식을 토대로 독자여러분에게 재테크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글로벌 시대다. 국내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라면 해외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하지만 유념해야 할 사항도 많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분산투자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증시 격언처럼 국내 일변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해외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해외에 투자할 때는 투자통화까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환율은 국내 안팎의 소식들로 늘 출렁거리게 마련. 투자할 땐 이같은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해야 한다. 통화를 선택할 때도 미국달러와 유로 엔 등으로 분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해외투자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 많은 이들에게 해외투자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주는 상품이 해외투자형 뮤추얼펀드다. 뮤추얼펀드의 특징은 막강한 정보력과 경험을 갖춘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대신 해준다는 점. 시장개방에 따라 국내에도 많은 뮤추얼펀드가 도입돼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활용하면 된다. 국내투자건 해외투자건 반드시 정기 점검을 해야 한다. 경제상황이 바뀌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금융시장이 변하면 투자상품도 변한다. 해외투자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해외시장의 경우 눈을 더욱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정기점검은 필수다. 외국의 전문가들은 장기투자에 익숙해 있다. 선진국의 경우 경제상황이 보통 안정적이기 때문에 장기 예측이 용이하고 전문가들은 이같은 환경에 익숙해 있다. 해외투자를 고려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이같은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비록 국내에서 단타매매로 일시 성공을 거둘 수 있지만 해외투자에 이런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 해외투자의 장점은 투자 위험이 낮은 상품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변화무쌍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의 투자상품들을 적절하게 활용,투자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가급적 선진국,그 중에서도 우량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보수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해외투자의 방법은 많다. 어느것을 선택하고 어떻게 운용하느냐의 결정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외투자에 대한 문호가 개방된 후 국내 투자자들이 첫 발을 내디딘 곳은 주로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이머징 마켓)이었다. 이머징 마켓은 투자 위험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투자에 극도로 조심하는 지역이다. 경험이 별로 없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런 위험한 시장에 접근했으니 투자실패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해외투자에 대한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할 때다. * 해외투자 7계명 1.투자지역을 다변화하라 2.투자통화는 다양하게 3.뮤추얼펀드를 활용하라 4.정기적인 투자검진을 5.장기투자 접근방식 사용 6.투자는 보수적으로 7.전문가와 상의하라 -------------------------------------------------------------- [ 이재형 대표 약력 ] 81년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86년 미국 로체스터대 MBA 취득 86년 KPMG뉴욕 공인회계사 89년 매킨지컨설팅뉴욕 부장 97년 메릴린치증권뉴욕 부사장 2001년 1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한국사무소장 2002년 9월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 한국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