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에도 1회용 시대가 열린다. KTF와 삼성카드,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로코모는 제휴를 맺고 휴대폰으로 실제 신용카드 번호와 연동된 1회용 카드 번호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한 "모바일 크레딧" 서비스를 23일부터 시작한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고 발급 후 5분 이내에만 결제가 이뤄지는 1회용 번호를 휴대폰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과 카드정보 도용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F 관계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이용시 카드정보가 도용될 것이란 우려를 갖게 되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전자상거래나 홈쇼핑 결제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삼성카드의 인터넷 사이트(www.baropay.c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무선인터넷 멀티팩에 접속,모빌샵(자료실)의 "케이머스 증권/복권" 메뉴에 있는 "일회용 신용카드"를 내려받으면 된다. 무선인터넷 접속료 이외 별도 요금은 없다. 휴대폰을 분실하더라도 1회용 신용카드 번호를 내려받을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KTF는 다른 카드사와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