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한적 생산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가 당분간 작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최근 1개월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55센트(1.8%) 상승한 배럴당 31.96달러에 마감돼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11일이후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주에 2.2% 상승했고 작년 동기보다는 16% 높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1센트(1.1%) 오른 28.9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OPEC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정례회의에서 기존 산유량 쿼터를 그대로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원국들은 고유가로 인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전망이다. OPEC는 바스켓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 수준에 유지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생산쿼터를 조절하고 있다. 전날 OPEC 유가는 배럴당 27.93달러에 폐장됐다. AG 에드워즈의 빌 오그래디 선물 리서치 책임자는 "OPEC는 아무런 조치도 취할필요가 없다"면서 "그들은 최근의 가격 수준에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는 것이틀림없다"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