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8일 한국의 삼성그룹과 프랑스 토탈 SA그룹간 15억5천만 달러 규모의 합작사 설립 계약을 승인했다. 집행위는 이날 간이 독점금지 절차에 따라 계약을 승인했으며, 1개월 내 제3자의 이의 신청이 없으면 인수.합병(M&A)이 최종 확정된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해 12월 토탈그룹의 아토피나사(社)와 합작으로 `삼성-아토피나(가칭)'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데 이어 지난 5월 본계약을체결했었다. 양측은 각각 현물과 현금으로 7억7천500만 달러(약 9천300억 원)를 출자해 합작법인의 지분을 50 대 50으로 보유하게 된다. 아토피나는 연간 매출액이 180억 달러, 삼성종합화학은 연간 매출액이 12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아토피나가 속한 토탈 그룹은 프랑스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지난해매출 1천200억 달러, 순이익 70억 달러를 기록한 세계 4위의 에너지.화학기업이다. (브뤼셀 A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