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던 조달청의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가 공사 유형별 특성에 맞게 세분화, 전문화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18일 오후 3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39개 건설업체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PQ제도 평가기준을 ▲시공경험 ▲기술능력 ▲경영상태등 3분야로 세분화해 공사 특성에 따라 배점기준을 조정키로 했다. 그동안 PQ 심사에서는 평가항목별로 동일한 배점을 적용, 우수업체 선별 및 공사규모와 유형에 따른 전문화를 꾀하는 데 한계를 지닌다는 지적을 사왔다. 500억원 미만 중규모 공사의 업종실적 만점 기준도 하향조정해 대규모 업체의 독식을 막고 중견업체의 입찰 참여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적격심사 세부기준도 중견, 중소업체의 참여확대를 위해 대규모 업체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업종별 시공실적 기준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변화되는 조달청의 세부 집행기준을 설명하기위해 이날 간담회를 가졌다"며 "조달청 안에 대한 관련업체의 의견을 청취, 최종 정책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