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고수한 가운데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가 2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의 격차를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의 D램 시장점유율은 29.1%로 가장 높았으며 마이크론은 21.2%, 인피니온은 18.5%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인피니온은 올 상반기 세계 D램 시장의 약 66%를 차지했다. 이밖에 하이닉스는 15.3%, 난야는 4.9%, 엘피다는 3.5%, 윈본드는 2.6%,프로모스는 2.2%, 파워칩은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1.7%였고 마이크론은 18.5%, 인피니온은 12.9%였다. 세미코의 매튜 가드프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점유율이 약간 하락하기는 했으나 올 연말이 되면 점유율이 36%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중 예상되는 DDR333/400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들의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그는 또 인텔과 익명의 투자자들로부터 7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엘피다메모리가 미국 및 유럽의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를 제치고 업계 4위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거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