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자동차, 조선.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이 이달말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단체휴가에 돌입, 산업계의 여름휴가가 절정을 맞게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은 이달 마지막주부터 주요 공장의 가동을 중단,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수원공장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업부문별로 돌아가며 4박5일씩, 구미공장은 다음달 1∼3일간 전체적으로 휴무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경우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공장 전체가 쉬는 날은 없도록 한다는게특징이다. LG전자는 평택 공장의 경우 다음달 1∼6일, 창원공장은 4∼7일, 구미공장은 이달 28∼31일 각각 휴가계획이 잡혀있다. 삼성SDI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PDP, 2차전지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은 별도 휴무일 없이 라인을 24시간 풀가동,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돌아가며 쉬는순환휴가제를 실시한다. 브라운관의 중심인 수원, 부산 공장은 이달말∼다음달 초에 걸쳐 4박5일간의 집단 휴가를 실시하고 이 기간 최신 설비교체, 라인정비,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자동차업체들은 특소세 인하 여파로 출고대수가 급증, 생산현장이 한층 바빠지긴 했지만 올들어 내수침체로 대량 발생한 `재고' 덕에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약 1주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가 공장가동을 멈춘다. 현대차,기아차,GM대우차,르노삼성차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토.일요일을 포함, 1주일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며 쌍용차는 노조 창립기념일인 이달 31일부터 시작, 다음달 5일까지 생산라인의 휴가를 실시한다. 대신 현대차는 특소세 인하에 따른 판매량 증대와 급증하는 고객지원업무를 원활히 처리하고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 조기 타결을 위해 이달 한달간 과장급 이상 관리직과 전임원이 공휴일(17,20,27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조선업계의 경우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4∼8일,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28일∼다음달 1일 각각 2만6천명, 1만여명의 생산직 직원들이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은 공식 휴가는 이달 28∼31일까지 3박4일이지만 다음달 2일이 휴무토요일인데다 회사측에서 샌드위치데이인 1일에 대한 월차를 권장하고 있어 많게는7일간 쉴 수 있는데 김징완 사장은 미주와 캐나다 출장으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업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