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금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4.6%에서 5.7%로 1.1%포인트 높여 잡았다고 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이 16일 밝혔다. 그레프 장관의 이같은 발표는 올해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앞서 15일 금년 전반기 6개월 동안의 GDP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성장했다고 발표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올해 초 GDP를 향후 10년 동안 2배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는 등 경제 성장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크렘린궁(宮)도 최근 GDP 성장 가속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노령자 연금을 8월 1일 부터 당초 계획 7.4% 보다 많은 8%올리겠다고 이날 말했다. 이에 따른 평균 연금 인상액은 131루블(4.3달러)인 것으로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또 농업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민들이 국가에 진 빚 570억루블(18억7천만달러)을 탕감해 주기로 결정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