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재경차관은 16일 한미 투자협정(BIT)을 스크린쿼터와 분리 처리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평화방송의 `열린 세상 오늘'이라는 프로그램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를 3∼5년 단위로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기흥공장 증설을 연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증권집단 소송제와 관련, "규모가 큰 기업은 바로 적용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1년 후부터 적용하자는 의견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외국 기업인에 대한 근로소득세율을 싱가포르 등 경쟁국 수준에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