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오는 9월말 이전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27.47%)인 자산관리공사(KAMCO) 반완호 기업개선2부장은 15일 "금년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실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의 워크아웃 졸업요건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가급적 3·4분기말까지는 졸업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 부장은 "대우는 다른 상사와 달리 해외 현지투자를 많이 했고,중소기업 수출대행업체로서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라면서 "다만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이후 은행 등 제1금융권이 기존 여신을 유지해주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토를 달았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이석우 기업개선팀장은 "기업이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것은 이자를 부담하고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기업의 기존여신을 회수하는 금융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 관게자는 이와 관련, "8월 중순께 상반기 실적이 확정되는대로 워크아웃 졸업신청서를 채권단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