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1년전에 비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이 매년 2차례씩 실시하는 마스터인덱스 조사에 따르면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00점 만점에 31.0점으로 일본(17.4점), 대만(26.5점),홍콩(23.2점) 등과 함께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년전의 76.5점에 비해 급락한 것으로 5개 평가항목 중 정기 소득(47.9)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이 전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 지만 아시아 경제위기때의 26.1점보다는 높은 것이다. 태국은 80.3점으로 이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68점에 그친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신뢰도를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71.8점), 인도(70.1점), 인도네시아(57.5점), 뉴질랜드(56.6점)등의 순이었다. 마스터인덱스는 고용, 경제, 정기소득, 증시, 삶의 질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응답을 토대로 작성된다. 이 조사결과 50점을 웃돌면 향후 6개월간 경제상황을 낙관하는 것으로, 50점을 밑돌면 향후 6개월간의 경제상황을 비관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0일까지 아시아 태평양지역 13개 시장의소비자 5천46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