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고유모델을 선박의 추진용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3천155마력급 `힘센(HIMSEN)엔진'(모델명 8H25/33)을 국내 최초로 선박 추진용으로 제작, 이날 시운전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순수 국산 엔진의 선박 추진용 국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1년 첫 모델을 선보인 환경친화형 엔진으로 대형 선박의 발전용이나 육상 발전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200여대 수주 실적을 올렸으나 선박의 추진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제작된 엔진은 해양수산부가 건조중인 499t급 어업지도선의 추진용으로 탑재될 예정으로 현재 6대가 제작중에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종의 다양화를 통해 추진용 엔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