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잡지 포천은 최신호(7월28일자)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최고경영자(CEO) 10명을 선정,발표했다. 경기불황과 각종 스캔들로 의기소침해 있는 미국의 현 CEO들에게 모범을 제시한다는 게 그 목적이다. 선정기준은 사회적 영향력,혁신성,위기관리 능력,금융실적 등이다. 1위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초대 CEO 찰스 코핀이 뽑혔다. 코핀 초대 CEO는 재임기간 중 미국 최초의 기업연구개발센터와 체계적인 경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향후 GE뿐 아니라 전체 미국 기업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2위는 보잉의 전 CEO 빌 앨런이 선정됐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전투기 수요 급감으로 보잉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때 상업용 민간비행기 개발로 사업 방향을 과감히 전환,빅히트를 쳤다. 포천 선정 세계 5백대 기업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월마트의 초대 CEO 샘 월튼은 3위에 올랐다. 어느 CEO보다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한 점이 선정 이유다. 이 외에도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전 CEO 존 머크(4위),킴벌리 클락의 전 CEO 다윈 스미스(5위),존슨앤드존슨의 제임스 버크(6위),페니 매의 데이비드 맥스웰(7위),3M의 윌리엄 맥나잇(8위),워싱턴 포스트의 캐서린 그래함(9위),휴렛팩커드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패커드(10위) 등이 꼽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