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上海)의 산업생산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시 경제위원회는 최근 올 상반기 상하이의 산업생산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에도 불구하고 5천억위앤(약7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상하이 일간 해방일보(解放日報)가 14일 보도했다. 경제위원회 관계자는 "이런 발전추세를 감안하면 올 한해 산업생산 규모가 사상최초로 1조위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 상반기의 경우 12개 대형 업종들의 생산액이 전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이 가운데 자동차와 의약, 건축자재, 경공업, 유색, 석유화학, 기계 등 7개 업종의경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올들어 5월까지 취업 노동자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만명이 늘어나 199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취업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위원회는 이와함께 올 상반기 상하이의 수출총액은 1천억위앤을 돌파했다고밝혔다. 또 고정자산투자액도 1천108억7천800만위앤으로 지난해보다 21.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