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 전자업체인 프랑스 톰슨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PDP 분야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과 톰슨의 샤를 드에리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톰슨 본사에서 PDP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PDP 기술 개발에 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되며 이 기간 중 개발되는 새로운 기술은 두 회사의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에 적용키로 했다. 양사는 특히 회로기술과 시그널 처리기술 등 고화질 PDP 구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LG전자와 톰슨은 세계 PDP 시장에서 선도기업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PDP 모듈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톰슨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1백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우 사장은 "톰슨과의 기술 협력으로 LG전자는 최고의 화질로 승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차세대 승부사업인 PDP 분야에서 2005년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해 '글로벌 톱'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