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 총수들이 적은 지분(평균 1.5%)으로 계열사를 지배하는 현상에 대해 "소액주주 금융회사 시민단체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에 의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이같이 말하고 "공정위도 출자총액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투자 지분에 비해 지나친 지배권 행사를 억제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 문제에 대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익을 추구하는 산업자본이 금융자본과 하나가 되면 모험적 투자에 금융이 끌려들어가게 된다"며 분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계열사 분리청구제에 대해서는 "법리상 문제가 있어 당장은 어려우며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