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베트남의 성장률은 6.9%인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베트남 재무부는 국민총생산(GDP) 기준으로 올 1.4분기에 6.88%, 2.4분기에 6.92%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 평균 6.9%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11일 발표했다. 또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생산가치는 15.7%, 수출은 32.6%가 각각 증가했다. 이 와 함께 전체투자는 작년동기대비 23% 증가했으며, 투자 가운데 4분의3이 내국인에의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세수도 작년동기대비 9.5%나 늘어 올해 목표의 51.6%를달성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0.6%포인트 늘어난 7.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 이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환경개선, 행정개혁, 그리고 생산성이떨어지는 국영기업(SOE)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상반기에 베트남 진출 외국투자기업 가운데 수익을 낸 기업은 전체의 31.7%로 작년동기대비 6.7%포인트 증가했다. 또 외국투자기업 부문의 산업생산가치도 16.6% 증가, 전체산업평균(15.7%)보다높게 나타났으며, 수출 역시 39.2%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수출증가율(32.6%)보다공헌도가 높았다. 앞서 유엔개발계획(UNDP) 베트남사무소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베트남 경제의강점과 약점'이라는 특별보고서에서 GDP 기준 성장률로 비교할 때 베트남은 연평균6% 이상으로 인도와 비슷하지만 중국과 방글라데시보다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