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철강 생산량은 중국의 강세와 유럽의 약세속에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컨설턴트업체인 MEPS 인터내셔널이 11일 밝혔다. MEPS에 따르면 올해 총 생산량은 작년의 8억9천9백만t에서 다소 오른 9억4천4백만t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억1천만t으로 17%의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생산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 MEPS 관계자는 "철강생산은 보통 1.5%안팎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던 '성숙산업'이었으나 최근 대량 생산 잠재력에 힘입어 활기를 띠어왔다"며 "아시아 지역이 세계철강업의 동력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40대 철강생산업체들은 오는 2005년말까지 생산능력을 29% 증대시킬 계획이다. 한편 MEPS는 유럽 지역의 경우 하반기의 생산량 둔화가 상반기 생산 증가율마저깎아내려 주요 철강업체들의 전반적인 생산량은 0.1% 감소한 1억5천800만t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