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를 인수한 군인공제회가 한보철강 인수에 나선 AK캐피탈을 통해 'NHB'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는 한보철강 A지구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지난 6월 중순께 AK캐피탈과 4천만달러(4백80억원)를 투자키로 합의했으며 한보철강 매각이 성사될 경우 자본금 1억7천만달러로 출범하게 될 NHB의 지분 23.5%를 받기로 했다. 군인공제회는 한보철강 투자결정에 앞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사를 한 것으로전해졌다. AK캐피탈 관계자는 군인공제회가 순수한 투자목적으로 주식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며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가 3조4천600억원에 달한 군인공제회는 1987년 덕평관광개발(덕평CC) 인수를 시작으로 활발한 투자를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금호타이어까지 인수했다. AK캐피탈은 한보철강 인수를 위해 인수대금(3억7천700만달러)과 인수 후 신설법인 2곳의 자본금(2억600만달러) 등 모두 5억8천300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