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국내 채권단과 해외채권단간 3차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10일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채권단은 지난 9일부터 홍콩에서 해외 채권단과 3차 협상을 벌였지만 캐시바이아웃(채권할인매입) 가격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협상단을 철수시켰다. 국내채권단은 종전 제안인 40%에서 3%포인트 높은 43%를 제시했으나 해외채권단은 72%를 요구,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에따라 다음주 중 채권단 회의를 열고 SK글로벌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오는 18일께 법정관리 신청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미 사전정리계획안을 검토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