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는 10일 '한국의 동북아 허브 정책 관련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동북아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문제 해결과 규제의 일관성,외환자유화,효과적인 영어교육 등이 선결요건이라고 꼽았다. EU상의는 "금융업은 순환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종종 신속하고 용이하게 인력을 정리해고해야 한다"며 "금융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노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U상의는 "서울과 경쟁적 위치에 있는 시드니의 경우 노조가 없으며 싱가포르는 노조가 있지만 정리해고가 어렵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며 "정리해고를 하면 반드시 파업이 일어나 새로운 사업운영에 파행을 겪는다면 은행들은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EU상의는 이어 "은행들은 규제가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해야 하며 정부관리 개개인의 견해에 좌우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규제의 일관성을 문서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