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7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기업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선정됐다. 미국의 케이토연구소가 9일 발표한 '2003 경제자유도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최근 국가안전법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를 제치고 경제자유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경제자유지수에서 8.6점(10점 만점)을 받아 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8.5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홍콩경제교육 사무소장인 로잔나 우레는 "이번 발표로 홍콩은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업활동을 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이같은 사실은 홍콩의 확실한 이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논평했다. 미국은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뉴질랜드 영국(공동 4위),캐나다(6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일본 노르웨이 코스타리카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