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미국 야후가 2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올렸다. 야후는 9일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중 순익이 5천80만달러(주당 8센트)를 기록,전년 동기에 비해 1백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3억2천1백40만달러로 42%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당초 회사측 예상치와 월가 추정치보다 호전된 것으로 닷컴업계의 부활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사측은 또 올해 연간 매출 예상액을 12억6천만∼13억1천만달러(4월 12억2천만∼12억8천만달러 예상)로 상향조정했다. 2분기 실적은 e메일 게임 마케팅서비스 등 거의 전부문에서 골고루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 시멜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에 만족한다"며 "이익 급증보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는 데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 사업부문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월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성장모멘텀 부족'지적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1백%에 이르는 주가 상승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날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7% 떨어졌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