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10일 국내 기업의 중국 부실 기업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의 부실채권 정리 기구인 신다(信達)AMC 및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상호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조 체제 구축으로 자산관리공사가 중국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를 발굴하면 신다AMC는 장래성이 있는 중국의 기업을 소개하고 ADB는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일정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국내 기업에 투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공사는 또 중국의 인민은행 상하이분행에도 국내 기업이 중국의 부실 기업을 수월하게 인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부실 기업 인수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면 중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 직접 공장을 건설하는 것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중국 시장 진입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