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신제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미국시장 정복에 재도전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노키아는 미국 시장에서 올들어 15개의 새로운 기종을 출시해 1년전에는 제품구성이 28개에 불과했으나 40개로 늘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리베이트를 주고 있는 노키아가 신모델 출시로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인 모토로라를 따라잡을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키아 미국법인의 페카 바르티아넨 이사는 노키아가 미국에서 팔고 있는 제품구성에는 아직도 최신 기종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1년전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노키아가 2.4분기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아시아시장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노키아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선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노키아는 미국에서 휴대폰을 교체하는 고객에게 모두 50달러를 되돌려 주는 등 시장점유율 1위 탈환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