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미국 최대 완구업체인 하스브로사에 휴대용 비디오기기 탑재용 광픽업 2백10만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광픽업은 CD나 DVD 등의 디스크 정보를 레이저빔으로 읽은 후 회로를 통해 전송시키는 부품으로 CD플레이어 비디오CD DVD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양한 AV(오디오·비디오)기기에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현재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광픽업이 탑재되는 휴대용 비디오기기 '비디오나우(VideoNow)'는 손바닥만한 크기에 액정화면과 스피커가 장착된 아동용 완구로 이달부터 미국에서 처음으로 판매된다. 삼성전기는 제품의 초소형화를 위해 슬림형 광픽업을 채택했고 비디오나우가 일반기기보다 충격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접착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3년 동안 2,3세대 비디오나우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