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51910]의 청주, 울산, 익산, 온산 등 4개사업장 노동조합의 파업이 4일째 지속되면서 매출차질 규모가 400억원에 달하고 있다. LG화학 노사는 파업 4일째인 8일 9차 임단협을 개최했으나 임금인상률에 대한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15.84% 인상 및 성과급 명문화 등을 거듭 요구한반면 사측은 호봉승급분 포함 9.3% 이상의 인상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사측은 파업중인 4개 사업장 노조원들이 동종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힌반면 노측은 청주, 울산, 익산, 온산의 가공노조원과 여수, 나주의 장치노조원간 임금격차가 크다며 이를 바로잡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산업재 및 정보전자소재 일부 제품의 생산 차질이빚어지고 있으며 파업에 따른 하루 매출 차질액이 100억원 정도로, 그동안 파업에따른 매출 차질이 이미 4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지역 경제에서 이들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은 만큼 이번파업으로 인해 관련 외주업체 및 협력업체 등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고LG화학은 덧붙였다. LG화학 노사 양측은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8차례 임단협을 진행해 왔으나 노사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지난 5일부터 4개 사업장 노조원 2천500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