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0.8% 감소, 석 달 연속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세탁과 이ㆍ미용실 목욕탕 등의 개인 서비스업종이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으로 반전, 소비심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통계청은 5월중 서비스업 생산 활동 증가율(부가가치액 기준)이 지난 3월(-0.2%)과 4월(-0.5%)에 이어 석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감소폭도 확대됐다고 8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도ㆍ소매업과 숙박ㆍ음식업이 각각 5.6%와 3.0% 뒷걸음질쳐 내수경기의 가파른 위축을 반영했다. 자동차 판매는 20.7%나 후퇴했다. 4월까지만 해도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던 운수ㆍ창고 및 통신업(0.8%→-0.4%)과 부동산ㆍ임대 및 사업서비스업(0.3%→-3.4%)도 각각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