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이라크전이 끝난 뒤 중동지역에서 첫 수주 실적을 올렸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요르단 전력공사로부터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6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레합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9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발전소용 보일러와 증기터빈 발전기 등 핵심 설비와 보조설비를 설계에서 제작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진행되며,오는 2005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기존 노후화된 가스터빈 발전소를 경제성이 높은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공사로 두산중공업은 입찰경쟁에서 일본과 프랑스의 유수 업체들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향후 요르단뿐 아니라 중동지역의 전반적인 전후복구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라크전이 끝난 지난 4월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어 중동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