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대표 김형순)가 태국 국영통신사업자인 TOT로부터 2백78억원 규모의 고객관계관리(CRM) 콜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임성현 로커스 태국법인장은 "이번 사업은 3백 좌석 규모로 태국에서 발주된 콜센터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라며 "그동안 국내 콜센터 업체의 해외 수주사업 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시행되는 2,3차 구축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주한 콜센터는 올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로커스는 이번 수주로 태국 CRM기반 콜센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게 됐다. TOT(Telephone Organization of Thailand)는 태국 제1의 국영 통신사업자로 CRM 콜센터가 구축되면 서비스가입,이전,부가서비스,요금 문의 등 각종 고객요구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임성현 태국법인장은 "PWC,액센추어,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로커스가 성능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고 말했다. 로커스는 지난해에도 태국의 크룽타이은행과 태국생명으로부터 1백억원 규모의 콜센터를 수주해 구축했었다. 로커스는 필리핀 베트남 등 다른 국가들과도 콜센터 구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순 로커스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 통화연결음 서비스 '차이링'의 시험개통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중국시장 공략발판을 마련한 상태"라며 "최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콜센터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커스는 올해 6백53억원의 매출과 6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02)6005-4332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