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LG메카(법인장 성낙길)가 현지 우수인재 확보 방안의 하나로 하노이와 호치민시대학의 우수 입학생들에게 2년째 장학금을 지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메카는 호치민시의 LG디지털센터에서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 동안 이 회사가 펼친 장학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LG메카측은 지난해에는 국립하노이대학과 호치민대학 등 주요대학의 수석입학자 등 모두 5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도 작년 장학금 수혜자중 수석을 유지하고 있는 30명 등 모두 100명에게 연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법인장은 "이 사업은 LG전자가 베트남 인재 육성을 위해 수년째 벌이고 있는 장학사업의 하나로 다른 업체들의 일회성 행사와 달리 장학금 전달 이후에도 수혜자들을 법인과 본사 차원에서 계속 관리,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의 경우 이미 장학금 혜택을 받은 12명의 우수졸업생들이 경남창원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지방 중소도시들까지 장학사업을 확대해 우수한 현지 인재 등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메카는 지난 2000년부터 TV방송사와 장학퀴즈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페인팅 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베트남 학생들의 현장학습 지원계획의 하나로 최근 문을 연 LG디지털센터를 중심으로 'LG디지털센터 체험프로그램'도 마련,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노이.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