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상쇄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하루 15억달러씩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일면서 달러화의 주간 시세가 3주만에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1488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유로당 1.1502달러보다 0.14센트 올랐지만 지난 주말의 유로당 1.1414달러보다는 0.74센트 내렸다. 달러화는 이날 일본 엔화에 대해 118.13엔을 기록, 전날의 달러당 118.18엔에 비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특히 전날 6.4%로 나타난 미국의 6월 실업률에 주목하며 미국 경제가 확실한 성장세로 들어섰는지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ABN암로 런던지사의 폴 맥마흔 외환시장 분석가는 달러화의 전망에 "미국 상황에 대한 우려가 더 반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간 달러화 가격이 유로당 1.14-1.16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의 거래량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일로 인해 평소보다 적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