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기업들이 아시아 거점을 속속 상하이로 옮기고 있다. 택배 대기업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는 아시아 본사를 홍콩에서 상하이로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상하이 데일리가 4일 UPS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UPS는 포천선정 500대 기업에 포함돼있다. UPS 중국담당 페리 차오 수석부사장은 "특히 전자업체를 포함한 많은 고객들이양츠강 델타 지역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 비즈니스 확대에 더비중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UPS는 지난해 중국 비즈니스가 한해 전에 비해 40% 증가해 DHL 등 경쟁사들이 기록한 평균 30% 증가를 앞섰다는 것이다. DHL 월드와이드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상하이에 대한 `원나잇'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미국 휴렛 패커드도 아시아.태평양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상하이로 옮긴다고 발표하는 등 최근 다국적 기업들이 속속 상하이로 아시아 비즈니스 거점을 이동시키고 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