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전력 소비량은 2백32억5천?로 작년 5월에 비해 4.4%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이는 작년 9월(3.1% 증가)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올 들어 전력소비 증가율은 2월 10.9%를 최고치로 3월 7.7%,4월 6.7%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력 소비가 부진한 것은 전체의 56%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소비가 공장 가동률 하락(4월 76.7%→5월 73.9%)으로 급속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중 산업용 전력 소비 증가율은 전체 증가율의 절반인 2.2%에 그쳐 역시 작년 9월(1.8% 증가) 이후 최저치였다.


또 내수 경기와 밀접한 상가 빌딩 등 일반용 전력 소비도 소비 위축 등으로 올 들어 최저인 6.7% 증가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택용 전력은 심야전력 소비 증가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 5월에도 8.6% 늘어났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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