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이지리아의 총파업 여파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0.07달러 오른 배럴당 26.60달러를 기록, 지난 3월 17일 28.15달러 이후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55달러 오른 28.63달러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30.52달러로 0.42달러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주요 산유국중 하나인 나이지리아의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3% 가까이 상승하다가 파업사태의 조기해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노조대표의 회담이 긍정적으로 평가돼국제유가에 대한 불안감이 일단 잠잠해진 상태지만 주말까지 파업이 이어져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라크 석유생산 부진과 맞물려 유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