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3일 하이닉스[00660]반도체와 관련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조치의 첫번째 단계로 미국측에 수입관세 부과에 대한 정당한 근거를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리넷 데일리 WTO 주재 미국 대사에게 보낸 6월30일자 서한에서 하이닉스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무역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서신은 또 미국은 하이닉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금융지원이 있었는지 여부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세계 2위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의 제소로 조사를 벌인 끝에 하이닉스가 정부 보조금으로 이득을 봤다고 지난달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달 말까지 하이닉스로 인한 미국 업계의 산업피해 유무를 판정한 뒤 관세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ㅁ 된다. (제네바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