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가 하반기 수출 증진을 위해 노사관계의안정과 해외마케팅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무역진흥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동차공업협회, 전자산업진흥회 등 주요 업종 10개 단체와 현대상사, 삼성물산을 비롯한 수출기업 임원 등 30여명은 4일 오전 무역클럽에서 열린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업계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상반기에는 좋은 수출성과를 거뒀으나 원자재 가격상승과 원화절상 등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와 노사관계 불안 등으로 하반기에는 수출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연쇄적인 노사분규에 정부가 법과 원칙에 의해 엄정하게 대응해 줄 것과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 한-칠레간 FTA의 조속한 비준, 기업경쟁력제고를 위한 나프타 등 기초원자제 무관세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또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 지급인도조건(D/A) 수출환어음 연체이자율의 10%이하 인하, 수출보험지원 확대, 부품소재산업의 적극적인 육성, 외국 수입규제에 대한 적극 대응 등을 건의했다. 윤진식 산자부 장관은 이에대해 "내수경기의 위축으로 국내 경제가 둔화된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수출이 중요하다"면서 "무역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조, 최대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