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용량의 부산복합화력발전소 1단계 사업이 착공 3년 2개월만에 마무리됐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1동 일원에 만들어진 이 발전소는 1단계 1,2호기로 지난2000년 5월부터 총사업비 5천983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2단계 3,4호기가 추가 완공될 경우 총발전량은 180만㎾로 늘어난다. 부산지역 전력수요의 26%를 담당하게 될 부산복합화력발전소 1단계 준공으로 이지역의 발전시설은 313만7천㎾에서 403만7천㎾로 30% 증가하게 됐다. 이 발전소는 지난 64년 우리나라에 무제한 송전시대를 연 6만6천㎾ 용량의 부산화력 1호기의 터전(회사장) 부지를 활용, 향후 석탄화력발전소 회사장을 전원입지로 변경 활용하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사업자인 한국남부발전은 "공사기간을 1개월 앞당겨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적잖은 기여가 예상된다"면서 "이 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LNG를 사용하고 최첨단 탈질설비, 중수도 및 폐수처리 설비 등으로 공사비의 3.4%를 투자한 환경친화적 발전시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4일 현지에서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박종웅 한나라당 의원, 임직원,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건설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기여한 신욱상 남부발전 처장 등 39명에게 산업훈장과 표창 등 유공자 포상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