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부산.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3일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따르면 7월중 업황전망 SHBI(중소제조업건강도지수)는 80.1%에 그쳐 지난해 4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6월중 업황실적SHBI 역시 78.8로 처음 80대 미만으로 떨어져 체감경기 하락이심해졌음을 보여주었다. 7월중 전망SHBI를 부문별로 보면 생산(83.8)과 내수판매(82.5),수출(84.8),경상이익(76.6),자금조달(79.7) 등 전 부분에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계속 악화될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했다. 이처럼 생산과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유휴생산설비(101.3)와 제품재고(111.1)도적정수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6월중 기업경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지난해 4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처음으로 내수부진(53.4%)을 꼽은 기업이 절반을 넘었고 과당경쟁(39.8%),제품가격하락(39.2%),인건비 상승(36.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업체간 경쟁을 격화시켜 제품가격 하락을 유발해 경영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분석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