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상반기 중 수출 급증과 수입둔화로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103억달러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상당 부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브라질 상공개발부 자료를 인용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상반기중 브라질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327억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224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헤알화 평가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하락과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불투명으로 수출이 상당 부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브라질 정부의 수출목표인 68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중 수출이 최소한 전년동기대비 0.09% 증가한 353억달러를 기록해야 한다. 상공개발부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 교역과 관련해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점은 헤알화 평가절상 가능성이라면서, 헤알화 환율이 현재의 달러당 2.8∼2.9헤알선을 유지할 경우 수출이 타격을 받음은 물론 수입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질 수출업체들은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환율이 달러당 3.0∼3.2헤알선은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