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반입 물량의 감소로 대구지역의 채소.과일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3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날 깻잎 50묶음 1상자의 도매 가격은 6천-9천원으로 보름 전 3천-4천원에 비해 100-125%(3천-5천원) 올랐다. 쥬키니 호박 1상자(15㎏)는 7천-8천원으로 보름 전 3천원보다 평균 150%(4천-5천원) 치솟았으며, 애호박 1상자(24개)는 3천-4천원에서 5천-6천원으로 평균 57% 상승했다. 오이 1상자(15㎏)는 평균 9천500백원하던 것이 1만2천원으로 평균 26%(2천500원)올랐고, 가지도 1상자(10㎏)에 1만5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평소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 배추는 포기당 800-1천200원으로 보름전과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무는 개당 8백원 하던 것이 500-600원으로 가격이 내렸다. 과일의 경우 방울토마토 1상자(10㎏)의 도매 가격이 2만3천원으로 보름 전 1만5천원에 비해 53%(8천원) 상승했다. 사과는 1상자(15㎏)에 3만5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20%(7천원), 배는 1상자(15㎏)에 4만원에서 4만원5천원으로 12.5%(5천원) 각각 올랐다. 수박은 11㎏짜리가 6천800원에서 8천원, 토마토 1상자(10㎏)는 1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최근 장마로 인해 채소.과일의 출하량이 줄어 들고저장 기간도 짧아지고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장마가 끝나는 이달 하순까지는 농산물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기자 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