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경제지들이 잇따른 파업으로 얼룩진 국내노동시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은 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자신들의 주장에 동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한 한국의 노동조합들이 지난 5월 32건의 파업을 일으켰지만 같은 이유로 경영자들과 외국 투자자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을 계기로 강경 대응 방침으로 돌아섰지만 이같은 정책의 일관성 부족이 외국인들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 역시 오는 10일자 최신호에서 한국에 대한 기업의 신뢰가 회복되려면 법치주의라는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EER는 한국의 경직된 노동시장이 외국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장애물로 여겨져왔다며 정부의 이번 강경대응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