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42660]에 이어 대우종합기계[42670]노사도 임단협을 타결, 그동안 대표적인 `강성'으로 꼽혀왔던 조선.중공업계 대형사업장들이 올 임단협에서는 비교적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투표율 90.0%, 찬성률 69.4%로 노사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켜 올 임단협을 완전히 마무리지었다"고 2일 밝혔다. 대우종합기계 노사는 1일 오후 열린 제14차 교섭에서 ▲기본급 5.99%(7만5천원)인상 ▲무분규 생산격려금 50만원 ▲하기휴가비 상향조정(35만원→50만원) 등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안에 잠정 합의했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9일 대기업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임단협을타결지었으며 현대중공업 노조도 아직까지 파업 결의없이 사측과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까지 임단협을 타결지을 경우 대규모 조선.중공업 사업장의 경우 올해는 조용한 투쟁의 계절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별노조 전환과 관련해서도 현대중공업 노조는 아예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지않았고 대우조선해양과 로템 의왕, 로템 창원에서는 투표가 부결됐다. 다만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지난 27일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가입을 확정함에 따라 회사측은 향후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적지 않게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또 두산중공업, 통일중공업, STX, 한진중공업 등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들은 2일파업에 돌입한 상태여서 불씨는 계속 남아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