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파업실패'를 스스로 인정하고 4주 만에 업무에 복귀한 금속노련(IG메탈)에 대해 따끔한 충고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슈뢰더 총리는 1일 집권 사회민주당 경제정책 토론회에 참석,"금속노련이 의심할 여지없이 실수를 했다"면서 "노조는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노조의 부문별한 파업에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노동시장 유연화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슈뢰더 총리는 "이번 파업실패가 곧 노동조합 운동이 공개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금속노련은 이번 일로 용기를 잃지는 말라"고 위로했다. 유럽 최대 단일노조인 독일 금속노련은 지난달 30일 협상실패에도 불구하고 "현 정치·경제상황을 오판했다"며 4주 간의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