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월까지 관광수지 적자가 미화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5월 관광수입과 관광지출은 각각 미화 19억5천380만달러, 29억9천520만달러로 10억4천14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 수입은 10.1% 줄어든 반면 지출은 3% 늘어나, 24억달러로사상 최대의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7억3천790만달러)보다도 3억달러 가량 적자 폭이 커졌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3월 이후 내국인 출국이 급감했는데도관광지출 규모가 커진 것은 지난 1월에 역대 1월 통계로는 가장 많은 74만2천여명이출국하면서 4억2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봤기 때문이다. 월별 관광수지 적자액은 그후 2월 2억780만달러, 3월 1억8천660만달러, 4월 4천340만달러로 감소했다가 5월 들어 1억8천50만달러로 다시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사스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관광수지 적자폭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올해 관광수지에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볼 수도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