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발 포기 압박수단으로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해외자금의 북한 유입 차단 방안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협조없이 미국단독으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미 허드슨 연구소의 로버트 두자릭 선임연구원은 2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 혼자서 북한의 자금을 차단할경우 한국과 중국의 대북 자금 지원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자금의 대북 유입 차단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의 목적이 현재 불분명하다면서 "핵무기 포기에 목적을 두고 자금을 차단한다면 북한 주민들만 굶주리게될뿐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정권 붕괴에 목적을 두고 자금을 차단하는 것도 한국 정부가 이를 원치않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