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고려산업개발의 매각일정이 확정됐다. 고려산업개발은 1일 "최근 법원으로부터 매각계획에 관한 허가를 받았다"면서 "2일 매각공고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매각작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산업개발은 오는 11일 서울 관철동 삼일빌딩 본사에서 매각에 관심있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뒤 8월11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고려산업개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8월중 선정될 전망이다. 고려산업개발은 작년 8월 부영을 중심으로 한 `마이에셋컨소시엄'과 매각협상을벌였으나 가격이 맞지않아 협상이 무산됐다. 마이에셋컨소시엄은 당시 인수가격으로 2천458억원을 제시했으며, 고려산업개발은 최소 3천억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고려산업개발은 법정관리 인가 이후 6개월만에 금융기관에 정리담보권이 설정된 대여채무를 전액 변제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7천135억원에 영업이익 433억원의 실적을 올렸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