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에 그치면서 한국 정부의 전망치(4.1%)를 훨씬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고 싱가포르의 채널 뉴스아시아가 30일 보도했다. 피치는 국내 소비 및 자본 투자의 부진과 노사 분규가 전체적인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이어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려는 정부의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신용카드 회사의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채널 뉴스아시아는 그러나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현재 `안정적'인 신용등급 전망을 당장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피치의 브라이언 콜턴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한국에) 약간의 실망스런 사안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특별히 놀랄만한 것들은 아니다"고 말했다. 피치는 한국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에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