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러시아측에 추가 자금지원 제안을 하는등 동시베리아 유전으로 연결되는 송유관 경로를 일본에 유리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강화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설 경로가 짧고 비용도 적게 드는 중국측 경로에 마음이 기울고 있는 러시아 지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일본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풀이했다. 일본은 시베리아 앙가르스크에서 태평양 연안의 나홋카로 이어지는 약 4천㎞의송유관 건설을 위해 50억달러까지의 건설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중국 역시 송유관을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으로 연결하는 조건으로 17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제안한 상태다. 동시베리아 유전의 매장량은 100억배럴로 추정되지만 일단 송유관이 한쪽 노선으로 건설되면 다른쪽 노선이 완성되려면 몇년을 기다려야 하고 매장량이 과장됐다는 일부의 의견도 나오고 있어 일본은 더욱 조바심을 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